해외농촌탐방

지역아카데미 가족들과 함께 한 해외연수의 생생한 현장입니다.

네덜란드, '다기능농업(Multifunctional Agriculture)'

조회
822
작성일
2020-09-04 11:31


네덜란드에서는 일본에서 비롯된 6차산업과 비슷한 개념으로 다기능농업(Multifunctional Agriculture)이란 용어를 쓴다.

농업은 인류의 삶과 문화, 그리고 지역, 생태와 함께 해 온 전통 생명산업으로, 그 자체가 융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는 산업이다. 수출을 앞세운 농업의 첨단화·규모화 속에서도 적잖은 네덜란드 농업인들이 독특한 지역성을 지닌 농식품 자원을 이용,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정성을 쏟고 있는 이유다. 이들은 근거리 유통망을 주목하고, 농촌어메니티 체험관광과 같이 다양한 측면에서 농업을 재해석하고,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네덜란드 실용농업교육센터 PTC+(Practical Training Centre Plus)는 빠르게 진화하는 다기능 농업 활성화를 위해 최근 농업혁신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제공하고 있다.

PTC+는 6차산업, 또는 다기능 농업을 위한 6가지 덕목을 내세운다. 첫째, 시장상황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둘째, 소비자 또는 관련 기관·단체와 소통해야 한다. 셋째, 직거래를 위한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갖춰야 한다. 넷째, 창의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해야 한다. 여섯째, 성과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경영역량을 지녀야 한다.

주로 가족농을 지칭하는 네덜란드 다기능 농업인들은 규모화한 기업식 농장보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재투자 비율이 높다. 또 소득원을 다각화할 수 있어 경영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바야흐로 규모화 농업은 소농이 성취해야 할 숙제가 아니라 선택사항으로 자리바꿈하고 있다. 가족농이 더 이상 혁신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농업 대안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교류정보센터 정광용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