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촌탐방

지역아카데미 가족들과 함께 한 해외연수의 생생한 현장입니다.

이탈리아, 슬로푸드 학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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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5-04 10:34


이탈리아의 학교들은 슬로푸드지부와 함께 초·중·고교에 학교농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농생태와 미각 교육, 지역 음식문화, 생명 다양성까지 살아 있는 교육을 실천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또 학생들에게 자연에 순응하는 생태농업을 비롯해 계절성, 자연순환, 조화와 협동 그리고 음식과 환경 교육을 통한 바른 선택을 돕는다.

슬로푸드 학교농장 프로젝트는 3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첫 해에는 농업과 감각(미각) 교육으로 진행되고 이듬해에는 음식과 환경에 대한 교육 그리고 마지막 해에는 지역 미식 문화와 역사에 대해 가르친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환경과 음식, 맛보기 학습을 하는 것은 물론 씨를 뿌리고 벌레를 기르며 농장과 생태박물관, 농기구박물관, 식물원, 교육농장, 레스토랑 등을 방문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갖는다. 또 부모와 조부모 그리고 농업인 등 지역사회와 지식교류를 촉진하고 배우게 된다.

학부모들도 자녀들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슬로푸드 학교농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또 해당 시군구와 슬로푸드지부, 학교는 물론 기금과 토지, 종자, 농기구 제공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적·사적인 조직과 개인들도 함께 한다.

전 세계의 학교농장들과 연대를 꾀하는 이 프로젝트는 특히 격년제로 열리는 토리노 슬로푸드세계대회는 물론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기아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1만개 농장 운동 차원에서 조성된 농장들과도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 스쿨팜사업, 경기도 스쿨에코팜사업, 경기도 산하 경기농림진흥재단의 학교농장조성사업, 농촌진흥청의 농촌교육농장사업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농장 교육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농장교육 사업들이 이탈리아처럼 지역 시민사회와 협력할 때 해당 지역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음식과 생태를,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바르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아카데미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