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촌탐방

지역아카데미 가족들과 함께 한 해외연수의 생생한 현장입니다.

독일 헤센주, 미래세대를 위한 마을 가꾸기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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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7-27 14:38


독일 헤센주의 친환경 마을개발사업은 청소년 회관 건립, 하천 정비, 농가주택 보수 등 주민들이 스스로 원하는 마을을 가꾼 사례로 꼽힌다.

마을주민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놓고 토론을 벌여서 젊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마을을 개발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런 다음 주민들은 “청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

마을이 지속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미래세대가 절박한 독일 헤센주 마을주민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농촌 마을 곳곳에는 노인회관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청소년 회관은 찾기 힘들다.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은 우선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마을 사람들이 파티를 열고 회의를 하는 공간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을 주민들은 30년전 문닫은 학교 재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을 주민들은 오랜 역사와 수많은 추억을 이어 온 학교 모습을 변형시키지 않은데 정성을 다했다. 이렇게 주민들은 오래된 정겨운 학교 외관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는 현대식으로 개조해 나갔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분리된 공간을 만들었다.

이렇듯 주민들은 폐교를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 지역 축제, 생일 파티, 예식장으로 다듬었다. 주민들은 임대수익을 재투자해서 지속적으로 시설을 가꿔가고 있다.

주민들은 12살에서 50살까지 이용하는 청소년 회관을 건립해 젊은이들이 마을에 머물러 쉴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옛날 유치원을 소방시설로 개조해서 자율소방대 건물로 썼다. 뿐만 아니라 마을광장 주변과 주차공간을 재정비했다.

이렇게 9년동안 마을을 개발하는 데 들어간 사업비는 총 80만유로다. 우리 돈 10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주민들은 총 사업비중 약 4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조금으로 충당했다.

독일 헤센주의 농촌마을 개발사례를 보면서 우리의 농촌마을개발이 수십억원을 들여 현대식 새 건물을 짓고 청년은 아랑곳 없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 본다.

멀리 후손을 위한 마을개발에 정성을 다하는 독일 주민들에게서 농촌이야말로 가장 오래된 ‘미래의 땅’임을 되새겨 본다.

국제교류정보센터 정광용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