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매일 변화를 겪고 있고, 그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농촌마을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으며, 도시의 마을과는 또 다른 형태로 변화를 겪어 오고 있다.

농촌은 생산성과 경쟁력이 중심이 되었던 과거에서 농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의 삶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농정의 패러다임도 사회적 변화에 발걸음을 맞춰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기도 농촌마을의 자치수준을 거버넌스 차원에서 유형화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경기도의 농촌마을은 다양한 서사를 담고 있었다. 연구는 4가지의 기준을 적용하여 3가지 유형으로 마을을 분류하였으나, 결론적으로 농촌마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일한 기준이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농촌정책도 마찬가지다. 제한적인 조건으로 적용되는 정책은 농촌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어렵다. 마을과 공동체에 대한 유연한 접근과 보다 다층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마을에서도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커져가는 지금, 주민자치에 기반한 생동감 있는 마을 정책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역아카데미 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