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촌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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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현 가족농의 힘, '500평 농장서 3억 원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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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2-04 10:54


500평 남짓한 유리온실에서 연 3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가족농이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 중부 후쿠로이시에서 멜론 농장을 운영하는 나구라씨가 그 주인공.

나구라 씨는 부모님 때부터 멜론을 재배해 온 전업농으로 예전에는 수확한 멜론을 일반 시장에 출하했다. 판로는 안정적이었지만 수입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겨울 난방비는 계속 오르고 생산현실과 동떨어진 시장가격 등으로 농장경영이 여의치 않았다. 나구라 씨는 규모화보다는 농장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그 첫 번째가 직거래. 손님들이 농장에 방문해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재배 현장을 직접 보면 고급과일인 멜론이 왜 비싼지 알게 된다.

두 번째, 시장 출하시 제대로 값을 받지 못했던 2~3등급 멜론을 샤베트나 주스로 만들어 팔기 위해 여성농업인 창업자금을 지원 받아 농장카페를 마련했다. 농장카페는 그로 하여금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과 조언이 생산에 반영됐다.

세 번째, 나구라 씨는 지속 가능한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 블로그와 같이 비용이 저렴한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다. 모든 고객이 농장을 직접 방문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예쁘게 포장한 주문 상품에는 생일축하, 탄생축하 등의 메시지를 담아 보냈다.

네 번째, 가족간의 역할 분담. 나구라 씨와 아들은 멜론 생산에 전념하고 아내와 딸은 멜론 가공과 농장카페 운영, 그리고 인터넷 홍보와 판매를 맡고 있다.

나구라 씨 농장은 유리온실 8개동에서 연간 1만개의 멜론을 생산한다. 유리온실 1개동의 면적은 약 50평이며, 지난해 매출은 3,300만엔이다. 약 500평 농장에서 3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국제교류정보센터 윤종석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