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기고한 글 |

Archive by category "언론에 기고한 글"

대통령의 꿈과 농촌

(오현석, 농민신문시론, 2006.02.12)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면서 늘 농촌을 언급하고 있는 사실은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5일 저도에서의 휴가를 마치고 깜짝 방문한 부산의 옛 선거구를 찾은 자리에서도 퇴임 후의 농촌정착에 대한 대통령의 꿈은 되풀이되고 있다. 얼마 전 농촌마을 숲 가꾸기에 대한 언급도, 또 그 얼마 전 어린 세대들에게 농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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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공사에 거는 기대

(오현석, 농민신문시론, 2006.02.12) 농업기반공사가 새해부터 한국농촌공사로 명칭을 바꾸고 농촌지역개발을 위한 공기업으로서 제2의 창업을 선포했다. 과거 농업기반공사는 명칭 그대로 경지정리, 수리시설관리, 간척사업 및 영농규모화 사업 등 농업생산을 위한 기반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성격을 갖는 공공기관이었다. 그러나 농업의 공익적 기능이 강조되고 농촌공간에 대한 우리사회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공사의 역할은 점차 농업생산에서 농촌공간을 관리하는 역할을 강조하는 흐름을 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농업부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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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식 농촌개발에 대하여

(오현석, 농민신문시론, 2005.11.25) 농업, 농촌정책과 관련돼 최근 들어 ‘상향식’이라는 표현이 부쩍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에 깊숙이 연루되어 있다는 반증이다. 정책에 있어 상향식 접근이 논의되고 주장되기 시작한 것은 꽤 역사가 깊다. 지난 70년대 개발독재시대에도 그러한 주장은 주류 개발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또는 비판적 시각을 수식하는 용어로 종종 사용된 바 있다. 세월이 흘러 지방화가 추진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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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 서천을 위하여

(오현석, 어메티티 서천, 2005.11) 필자가 ‘어메니티 서천’이라는 표어를 처음 접할 때의 느낌이란 반가움과 놀라움이 교차되는 그러한 것이었다. 파리에서 유학 후 모교인 서울대 대학원에서 1990년대 OECD에서 논의되어온 농촌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의하는 과정에서 처음 다뤘던 ‘농촌어메니티’라는 용어가 지금은 지역개발의 중요한 중심어가 되었고, 서천에서는 이를 지역활성화의 상징어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6년 전 강의실에서 처음 다뤘던 용어가 전국 곳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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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개발, 교육보다 진보된 투자는 없다

(오현석, 농민신문 2005.10.26)   최근 들어 농업인들과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늘어나고 있다. 각종 농업, 농촌관련 정책사업들이 교육을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좋은 변화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사실 과거의 정책들은 시설지원 위주로 시행되다가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당초 기대했던 정책효과와는 거리가 먼 현실 속에서 거미줄치기 일쑤였다. 그래서 소위 컨설팅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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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형민박, ‘제도’만큼 ‘운동’이 아쉽다

(오현석, 농민신문시론, 2005.10.11)   예견된 일이었지만 주5일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농촌공간의 이용문제를 놓고 다양한 갈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촌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잠재력을 사이에 놓고 농촌지역의 원주민과 이주민 간에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정부는 최근에 농어촌정비법 등을 개정해 실거주자 위주의 농가형 민박업을 강화하는 등 원주민(?)의 이해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물론 준농림지에 들어서는 농가주택을 빙자한 일반주택의 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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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개발의 과제

(오현석, 농민신문 시론, 2005.9.20)   우리나라에는 약 4만여 개의 농촌마을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고 한다. 평면적 감각으로 느껴지는 우리의 국토면적은 비좁기만 한 것이지만, 이 산골, 저 산골 굽이굽이마다 펼쳐져 있는 농촌마을들을 마주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적어도 입체적인 측면에서 우리 국토가 결코 좁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파리에서의 유학시절, 국토의 크기로 국가의 규모를 얘기할 때마다 우스개 소리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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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의 꿈과 농민

(오현석, 농민신문,  2005.6.22) 얼마 전 어느 농민의 제안으로 매우 색다른 구경을 한 적이 있다. 고요하기만 한 초여름 밤,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멸하는 불빛과도 같이 배우자를 찾아 반짝이는 반딧불이 서식지를 탐방한 것이다. 세상에 눈을 뜬 이래 처음으로 목격한 광경이었다. 대자연의 힘은 그렇게 외로우면서도 소중한 모습으로 야트막한 어느 시골계곡의 산자락에 얹혀 반짝이고 있었다. 혼자보기가 아까우면서도,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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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2촌 또는 2촌5도

(오현석, 농민신문, 2005.05.23) 지난해부터 시작된 농촌사랑운동이 범국민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성과도 사뭇 크다.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농촌사랑 회원이 100만명을 웃돌았으며,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도 3000건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교류가 가져온 소비자들의 농촌에 대한 관심도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촌사랑회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83%가 “친환경쌀을 먹겠다”고 응답했으며, 68%는 “농촌체험을 하겠다”고 대답해 농촌공간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요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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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의 공동관리를 위하여

(오현석, 농민신문, 2005.03.28)   우스개 말로 이런 얘기가 회자된 적이 있다. 우리나라 농업정책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하나는 농가부채를 조장하는 정책이고, 다른 하나는 농가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다른 표현이긴 하지만 정부가 ‘이렇게 합시다’하면 ‘거꾸로 해야만 살아 남는다’라는 자조 섞인 비판도 현장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한다. 이 두 가지 담론 아닌 담론들은 모두 ‘농정불신’을 지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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