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현, ’30년의 역사를 지닌 농사 체험’ – 남부정(4) |

일본 아오모리현, '30년의 역사를 지닌 농사 체험' - 남부정(4)

30년 전부터 시작한 농사체험은 남부정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옛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일을 하여 수확량이 매년 얼마나 늘어나는가가 농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했다. 현재는 수확량 보다 농산물의 품질이나 차별성을 중요시해 수확량 중심에서 부가가치 중심의 농업으로 전환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사과하면 아오모리현이 떠오를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거래단가가 높아 수확량이 많을수록 매출이 높았는데, 이로 인해 재배 농가가 늘고 생산기술도 발달하여 지금은 단가가 많이 낮아졌다. 더는 사과로 소득 창출이 어려워지자 농가들은 새로운 작물에 주목했고 그렇게 찾은 것이 체리이다. 가공용 체리가 대부분인데 이 또한 재배 농가가 늘면서 체리 가격마저 하락했다. 사과와 체리 가격 하락에 견디지 못한 일부 농가들이 대안으로 찾은 것이 농사체험이다. 남부정에서 재배하는 체리 품종은 현장에서 바로 먹어도 맛이 있다. 재배 현장에서 체리를 따 마음껏 먹도록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30년 전이다.

농사체험 시 입장료를 받고 체험한 농산물을 선물로 가져가는 비용 등 추가 수입이 발생하며, 가공장에 납품하는 것 이상의 수입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농사체험 농가가 늘면서 농장마다 차별화를 하자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소비자와의 접촉이 늘면서 요구를 반영하다 보니 농가의 재배 지식도 늘었다. 재배 기술이 늘면서 맛도 좋아져 한 번 체험한 고객은 지속적으로 방문했고 이로 인해 농가 수입과 함께 자부심이나 기쁨 등 농가의 의욕을 북돋는 효과도 생겼다.

13년 전 이곳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하치노헤라는 곳에 신칸센이 연장되어 동경에서 4시간이면 남부정까지 올 수 있게 되면서 농사체험은 한층 더 발전하게 된다. 지금은 겨울철 비닐하우스 딸기 체험을 비롯하여 어느 계절에 와도 수확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수확 체험한 과일로 음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카페도 생겼고, 예약 전담 직원 고용, 셔틀버스 운영, 다양한 체험코스 구성, 씨앗 멀리 뱉기 등 체험행사 운영 등 마을 주민과 남부정 사무소가 의욕 넘치게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강슬기(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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