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현, 농사체험 중심 홈스테이 운영 – 남부정(2) |

일본 아오모리현, 농사체험 중심 홈스테이 운영 - 남부정(2)

남부정에서 홈스테이를 시작한 것은 24년 전이다. 당시 농가 사람들은 외부에서 온 손님을 어떻게 대할지 몰라 무척 어려워했다. 도시에서 온 손님도 농가의 나이 많으신 어르신을 어려워하긴 마찬가지였다. 첫날은 서로 매우 긴장해서 한마디 말이 없었지만 2박 3일간 같이 체험하고 음식을 즐기다 보면 헤어질 때는 마치 한가족이었던 것처럼 끈끈한 정을 느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홈스테이는 2박 3일을 기본으로 하는데 첫날은 대면식을 하고, 둘째 날은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온종일 농사체험을 한다. 셋째 날은 돌아가는 날로 이별식을 한다. 농가마다 조금씩 운영 방식이 다르지만 마음을 담아 접대하므로 많은 사람이 감동을 느낀다고 한다.

도농교류의 의의에 공감하고 사람과 소통하며 감동을 느낀 농가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홈스테이 사업을 함께하고자 신청하는 농가들이 많아졌고 남부정 외의 인근 마을까지 퍼져나갔다. 지금은 주변 마을을 포함하여 약 80 농가가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약 1,500명이 홈스테이 체험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약 900명이 남부정에서 체험을 한다고 한다.

홈스테이 농가가 늘면서 경험 속에서 생긴 규약도 있다. 대표적인 규약은 세 가지인데, 첫째는 홈스테이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에 먹지 않던 고기나 스시, 생선 등 성대한 접대나 좋은 선물을 주지 말자는 것이다. 둘째는 농가를 찾은 손님에게 아오모리현의 유명한 관광지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농사체험을 중심으로 진행하도록 거듭 당부하고 있다. 셋째는 사고를 당하거나 다쳤을 때 누구에게 사고내용을 전달하고 누가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지에 대한 사항을 농가 모두가 알고 있자는 규칙이다. 최근에는 알레르기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음식이나 애완동물 등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24년 전부터 시작한 홈스테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 스스로 원활한 홈스테이와 농사체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품질 규약을 만들고 준수하고 있다.

강슬기(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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