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커피 시장 호황에 대응한 일본 녹차 산지의 진화 ‘그린피아 마키노하라’ |

일본, 커피 시장 호황에 대응한 일본 녹차 산지의 진화 '그린피아 마키노하라'

일본의 명산 후지산이 위치한 시즈오카 현은 일본 녹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차 산지이다. 그러나 최근 시즈오카 현의 차 재배농가들은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커피 시장 호황에 따른 차 소비량 감소로 녹차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가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면서 소비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전통방식으로 녹차를 우려 마시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병 음료 형태로 가공된 녹차만이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녹차 가공시장은 이토엔(伊藤園) 등 음료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가공용 녹차는 3번차(7~8월 수확), 4번차(9~10월 수확)로 불리는 품질이 비교적 떨어지고 가격이 저렴한 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녹차 농가들의 실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시즈오카 현 마키노하라 시를 대표하는 녹차 전문시설인 그린피아 마키노하라는 차 소비량 감소로 인한 경영 위기를 농상공 연계형 6차산업으로 타파하고 있다.

일본식 6차산업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경영발전형”으로 1차산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 스스로 경영을 다각화하는 것이고 “사업연계형”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일으키는 형태이다. “농상공 연계형”은 농업․농촌 자원과 지역의 산업시설을 연계한 형태로, 그린피아 마키노하라는 주식회사 희작원(喜作園)이 마키노하라 시의 주요작물인 녹차와 지역자원인 녹차 밭에 착안해 녹차 가공시설을 세우고 지역의 녹차 농가와 연계하여 경영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는 녹차 종합시설이다.

차 밭 견학과 찻잎 따기, 차 만들기 체험(전통식), 녹차 가공공장 견학, 녹차 교실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녹차를 활용한 지산지소(地産地消) 레스토랑, 녹차 직판매장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을 직접 마키노하라 시 녹차 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마시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놀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그린투어리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그린피아 마키노하라는 1차 생산농가와 2차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상생이 돋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6차산업으로 지역 전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슬기(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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