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현, 여성 특유 부드러운 감성으로 성공한 아네코(AMEKKO) |

일본 아오모리현, 여성 특유 부드러운 감성으로 성공한 아네코(AMEKKO)

2005년 설립된 유한회사 아네코(ANEKKO)는 출자자 13명 중 12명이 여성이다. ‘아네코’라는 이름은 아오모리현에서만 쓰는 사투리로 ‘여자’, ‘언니’, ‘소녀’라는 뜻을 갖고 있다. 아네코의 대표인 무라카미 미에코 씨에 따르면, 출자자 대부분이 여성이므로 ‘여성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란 뜻으로 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아네코는 2006년 국가의 지원금을 받아 농산물 직판매장과 지산지소 레스토랑을 개설했고 이어 같은 해 인근의 옥수수밭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구획을 나눠 분양을 했다. 현재 아네코에서 거래되는 물품의 50%가 아오모리현 이와키산에서 재배되는 다케키미(嶽きみ) 옥수수와 이를 가공한 제품이다. 씨 뿌리기, 잡초 제거 등 경작은 주로 회사에서 진행을 하고 분양 받은 소비자는 수확단계에만 참여하는데 일부 소비자는 자신이 분양 받은 구역의 농사일을 거들기도 한다.

아네코는 사업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JA(농협) 직판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소비자 분양제도를 활용하여 시민이 참여하는 농원, 체험활동을 하는 농원 등 복합 도농교류의 거점으로 만들자는 전략을 구상하게 된다. 전략을 구상한 후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처음 3년간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특히, 레스토랑은 격식이 있어야 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농촌에서 농업을 하시는 분들이 방문하기를 꺼렸다. 이후 흙이 묻어 있는 장화를 신고 작업하는 복장 그대로 방문해도 된다는 것과, 외부에서 도와주러 오는 인력을 대접하는 공간 등으로 레스토랑을 홍보하여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지역 농업인이 많이 방문하다 보니 라면 등 저렴한 메뉴를 구비한 것이 특징이다.

농산물 직판장과 레스토랑과 함께 아네코는 각종 체험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9월 옥수수 수확이 끝나면 사과체험도 진행하는데 앞으로는 감자나 콩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네코는 농산물 직판장의 섬세한 포장과 디자인, 진열방식, 직접 재배한 채소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농산물 수확체험 프로그램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여성의 관점에서 파악하여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을 잘 살린 농식품의 제작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중심 지역 밀착형 기업이다.

강슬기(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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