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 식품안전 논란을 잠재운 ‘미와축산’의 무첨가 가공육 |

일본 시즈오카현, 식품안전 논란을 잠재운 '미와축산'의 무첨가 가공육

최근 WTO(세계보건기구)가 햄, 소시지 등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인의 가공육 섭취량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발표하였으나 소비자의 먹거리에 대한 걱정은 가시지 않는다.

식품안전에 대한 의식이 강한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가공육에 대한 안전 논란이 있었다. 이후 ‘무첨가 가공육’이라는 명칭으로 발색제, 화학조미료 등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가공육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첨가 가공육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곳은 직간접적으로 축산사육농가와 연관성이 깊은 것이 특징이다.

시즈오카 현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미와축산은 양돈농가이다. 대표인 스즈키 씨는 양돈경력 40년의 베테랑으로 현재 모돈 130마리로 연간 2,500마리의 비육돈을 출하하고 있다.

이곳은 직접 사육한 무항생제 돼지를 원료로 무첨가 가공육을 제조하여 학교급식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미와축산이 가공육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농장의 경영악화를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1990년대 사료 값 폭등으로 도산위기에 처한 스즈키 씨는 주변의 뜻 있는 양돈농가와 협력하여 자체적으로 친환경 사료를 생산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였으나, 근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경영악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돼지고기의 높은 유통비용이라 판단한 그는 생산한 돼지고기를 직접 유통하기로 결정하였다. 가족의 도움을 받아 육가공 시설과 직영 정육점을 오픈하고 이곳을 통로로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시작하였다. 고객들과 교류하면서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식품안전에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게 된 스즈키 씨는 사육, 가공, 유통 전반에 걸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와 가공육을 생산하고, 이를 장기간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그 결과 미와축산의 돼지고기 상품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었고 통신판매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윤종석(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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