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민들의 열정과 협력으로 잠자는 마을에서 에너지 자립마을로 ‘윈데 마을’ |

독일, 주민들의 열정과 협력으로 잠자는 마을에서 에너지 자립마을로 '윈데 마을'

1998년 괴팅겐 대학은 마을차원에서의 재생가능한 에너지라는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착수한다. 이러한 연구 과제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마을을 찾던 중 윈데마을이 선정된 것이다. 사업결과 윈데마을은 독일에서 처음으로 바이오에너지 마을로 조성되었고, 예전의 ‘잠자는 마을’에서 지금은 전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마을로 변모하였다.

2000년도 이전에는 바이오 가스를 난방에 사용한다는 개념이 없었다. 2001년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시설에 대한 찬반 의견이 있어 주민들을 설득하는 회의를 여러 번 열었다고 한다. 바이오가스 시설은 기후변화 대비, 자연자원 보호,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들도 있었지만, 바이오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작물만 재배하는 등 농업활동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부정적 측면도 부각됐다. 하지만 윈데마을은 경지가 충분해 부정적 측면은 곧 해소됐다.

윈데마을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는 시설비만 530만 유로(약 70억원)가 필요했다. 작은 마을에서는 매우 큰 금액이다. 마을 보유액은 50만 유로에 불과했으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유럽연합(EU) 농촌개발프로그램 등을 통해 150만 유로가 지원됐다. 나머지 330만 유로는 은행에서 대출을 통해 해결했는데, 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협동조합을 통해 상환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윈데마을은 시간당 480만kW의 전기를 생산한다. 전력회사와 20년간 계약을 맺었고 kW당 21센트를 받고 있어, 1년에 약 100만 유로씩 전기 판매대금이 들어온다. 또한, 난방용으로 쓰이는 에너지로 약 23만 유로를 받고 있다. 기름으로 난방 했을 때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윈데마을은 전기자전거, 전기자동차 공유시스템, 전기 주식거래 등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신규 투자로 풍력발전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 초기에 아무런 보수도 없이 마을을 위해 일했던 주민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

정광용(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