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농촌교육농장(2), ‘오감을 통해 배우는 환경교육(1)’ |

독일의 농촌교육농장(2), '오감을 통해 배우는 환경교육(1)'

독일 헤센주 알하임(Alheim) 지역 10개 마을 중 리셔로데(Licherode) 마을에 권역 단위로 운영되는 일종의 환경교육센터가 있다. 센터에는 한 해 2500명 정도가 방문하는데 일주일 정도 체류하며 닭이 어떻게 알을 낳는지, 우유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등 자연과 환경, 농업에 대해 학습한다.

아이들은 이론적인 공부를 하기 보다는 센터에 모여 놀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활동이 모두 교육과 연계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센터에 머무는 동안 미디어의 노출을 완전히 차단하는데 TV도 없고 스마트폰을 가져오는 것도 금지한다. 이러한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스스로 결정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농업이나 흙, 밭에 관련된 것을 배울 때는 이 지역의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결과물을 집으로 가져가는데 우유가 테마인 수업에서는 버터를 가져가고, 숲이 테마인 수업에서는 나무로 만든 보트 등을 만들어 가져가게 된다.

불을 피워 캠프파이어를 하거나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중요한 점은 장작을 사용하고 난 후 사용한 사람이 다음 친구들을 위해 반드시 나무를 채워 놓아야 한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중요한 가치를 배우게 된다. 소통 자체가 문제가 되고, 개인적 성향이 많아지는 사회적인 상황에서 내가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 포인트이다. 규칙으로 정해 지시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이나 환경의 순환을 보여주는 교육도 진행한다. 식물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효모, 흙을 섞어 퇴비를 만들고, 이것이 고운 흙이 되면, 다시 재배에 활용되는 과정을 가르친다.

정광용(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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