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농촌교육농장(4), ‘오감을 통해 배우는 환경교육(3)’ |

독일의 농촌교육농장(4), '오감을 통해 배우는 환경교육(3)'

환경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 중 건강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사각형 모양의 각설탕 220개가 있다.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에 설탕이 몇 개 들어 있는지 맞추게 하는 게임이다. 딸기 우유에는 설탕이 22개 들어 있다. 건강한 음식이라 여겼는데 설탕이 이렇게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들은 놀란다. 그동안 콜라는 건강한 음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딸기 우유는 건강한 음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딸기우유를 마시는 것은 설탕 22개와 색소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20년 동안 설탕을 하루 100개씩 장기 복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케첩에도 60개의 설탕이 들어 있다.

책상 위에 조그마한 초콜릿이 놓여 있다. 이 초콜릿을 먹은 후 칼로리를 해소하려면 많은 운동을 해야 한다. 7분 동안 계단 오르내리기를 해야 하고, 11분 동안 배드민턴을 해야 한다. 아이들에겐 칼로리나 에너지에 대해 개념이 없다. 100개의 설탕을 먹으면 종일 뛰어도 에너지가 남는 것이다.

세계 많은 나라의 가족사진을 모아 놓은 교육 도구도 있다. 일본, 오스트리아, 에콰도르, 이탈리아, 인디언, 말리, 미국, 독일, 이집트 등 각국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 일주일 동안 먹는 양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정말 많이 먹는 가족도 있다. “어떤 가족과 식사를 하시겠습니까?” 어떤 가족과 함께 일주일 동안 식사를 해보고 싶은지 선택해 보라고 하면, 아이들은 주로 식탁이 풍성한 곳보다는 행복해 보이는 가족을 선택한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밥 먹을 시간이 별로 없는 요즘, 아이들은 사진에 담긴 가족들의 표정을 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당근이나 감자를 싫어하는 등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해 식사할 때 주방장이 직접 음식에 관해 설명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습성 중 하나가 모르는 것은 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는지 설명해주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다.

정광용(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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