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농촌교육농장(1), ‘똑똑한 소비자를 양성하는 농촌교육농장’ |

독일의 농촌교육농장(1), '똑똑한 소비자를 양성하는 농촌교육농장'

독일 중심부에 있는 헤센주는 농장과 학교, 농업인 단체가 협력하여 ‘농장을 교실로’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헤센주의 학교는 인문계와 실업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음식이나 요리 관련 교육과정이 없어 이 부분을 농업 분야에서 보완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건강한 먹을거리에 관심을 두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독일 어린이 중 20~30% 정도가 비만이라고 한다. 물론, 성인도 비만이 많다. 그러므로 음식에 관련된 정보를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을 헤센주 160개 농가가 함께 하는 것이다.

독일인 한 명이 1년 동안 버리는 음식이 82kg이라고 한다. 의식주에서 음식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먹을거리를 잘 관리하고 잘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이 버려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어떻게 공급되는지 잘 모르기에 그 귀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어른이 되었을 때 교육을 하면 효과가 작다. 그래서 어린이 식생활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어린이는 미래의 소비자이다. 아이들은 당근이나 배추, 무의 진정한 맛을 잘 모른다.

아이들이 농가를 방문하여 생산과정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식생활교육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아이들은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를 통해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관행 농업과 친환경 농업의 차이를 배우게 되면서 우리 몸에 어떤 것이 좋은지를 알게 되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 가는 것이다.

유럽연합에서도 농가를 지원한다. 아이들은 이러한 유럽연합의 정책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 나중에 세금을 내는 시민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적인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센주의 ‘농장을 교실로’ 프로젝트는 시작한 지 15년이 되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저학년 학생들은 부산하고 집중을 잘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학생들을 바로 잡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 농장에서 하룻밤을 잤다는 것을 경험케 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정광용(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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