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농촌교육농장(8), 아이들 흥미를 돋우는게 중요 ‘라인마인 교육농장’ |

독일의 농촌교육농장(8), 아이들 흥미를 돋우는게 중요 '라인마인 교육농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있는 라인마인 교육농장(Lernbauernhof Rhein-Mein)은 1998년부터 교육농장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독일은 우유와 곡물 등 농산물 과잉공급으로 농업이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자연스레 새로운 수익사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농장주는 교육농장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농장엔 32ha의 경작지와 10ha의 초지가 있다. 농장을 방문한 아이들은 야외에서 곡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우리에게 우유를 공급해 주는 동물이 소라는 것을 이론과 현장 교육을 통해 배우게 된다. 감자에 대해 배운 후 자신들이 직접 캔 감자를 집에 가져가 요리로 먹기도 있다. 가을엔 사과를 따서 주스를 만들기도 하며 양계장의 달걀로 함께 요리도 만든다.

이곳에는 어린이가 오건, 어른이 오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농장 경영도 중요한 요소이다. 농장에는 닭, 돼지, 토끼, 소, 말 등 다양한 동물이 있다. 다른 농장처럼 단일 축종을 대량으로 키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 아니라 교육을 위해 키우는 것이다. 동물 숫자가 적어 수익을 낼 수 없으므로 교육프로그램으로 수익을 내야 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면 수익을 낼 수 없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 관심사에 대한 내용은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단, 아이들이 와서 교육을 받기 위해 요리를 할 수 있지만, 레스토랑이나 간식을 파는 곳 등 판매를 위한 공간은 두지 않고 있다. 또한, 자연적인, 실제적인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를 원하므로 TV 등 시청각 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독일은 국정교과서가 없다. 그렇다 보니 같은 학교에서도 선생님에 따라 가르치는 내용도 다르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추론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교육농장도 같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교육하게 되면 기계적인 학습이 될 수가 있어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교육농장 교사격인 애니메이터가 외부에서 와 교육한다. 농장주가 여유가 생기면 창의력도 생긴다고 한다.

농장주는 2년 전 아들에게 농장의 모든 일을 일임하고 현재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방문객을 안내하는 일은 작은 즐거움으로 남겨 놓았다고 한다.

정광용(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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