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농업교육제도(2), 장인정신과 도제훈련 권한의 결합 ‘마이스터’ |

독일의 농업교육제도(2), 장인정신과 도제훈련 권한의 결합 '마이스터'

견습생이 마이스터 농장에서 실습하려면 농장주와의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면접 후 실습이 결정되면 임금과 근로조건 등 고용 계약을 체결한다. 농업직업학교 수료를 위해 마이스터의 평가가 매우 중요하므로 견습 기간에 대충 일을 해선 안 된다. 도제교육과 함께 3년 과정의 농업직업학교를 수료하면 기능사(Fachkraft) 자격이 주어지게 되며 정식으로 일자리를 찾아 취업할 수 있다. 기능사 자격 취득 후 취업을 하더라도 아직은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므로 상급학교에 진학하기도 하고 마이스터가 되기도 한다.

농업 분야의 마이스터는 복합영농, 가축, 농기계, 말, 정원, 산림, 가정, 우유 실험, 양조 등 14개 분야가 있다. 기능사 자격 취득 후 농업 관련 현장 경력 3년 이상이면 마이스터 과정에 등록할 수 있다. 2년간 진행되는 마이스터 과정 교육 내용은 전공과목과 경영, 교수 세 가지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에서 국가시험을 통해 첫 번째 마이스터를 배출한 것은 1952년이다. 그 이전에도 경영체의 기술을 도제에게 전수하고자 하는 개념이 있었는데 법제화된 것은 1952년이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농업이다. 자급자족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유럽은 농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였다. 전쟁이 끝난 후 독일은 기존 농업인의 노하우를 제도적으로 활성화하여 시장에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하였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마이스터 제도이다.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는 장인정신이라는 역사적 전통과 도제 훈련 권한이라는 직업 교육적 권한이 함께 가미된 개념의 자격제도이다. 지금 세대의 노하우를 다음 세대가 공유하고 계승 발전하는 시스템을 제도화 한 것이다. 독일은 자타가 공인하는 산업 분야, 수공업 분야, 농업분야의 강국이다. 그 이유는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듀얼시스템과 한 분야에서 평생 일군 비법을 다음 세대에 아낌없이 전수하는 마이스터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정광용(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본 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에 제공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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