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계기준 보급 활성화해야 |

농업회계기준 보급 활성화해야

2012.09.19, 농민신문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07570&subMenu=articletotal

농장 경영진단 등 실질적 컨설팅 확대 필요, 농가정보 활용 농업 전후방산업과 연계해야

포토뉴스13~14일 전북 부안에서 열린 ‘농업금융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보조 위주의 농업예산 지원이 융자 등 간접 지원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농업정책자금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서라도 농업금융 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농림수산식품부와 NH농협은행이 13~14일 전북 부안에서 개최한 ‘농업금융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농업회계기준 제도화 및 농업금융 컨설팅 강화 등 농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워크숍에는 농식품부와 농협은행 농업금융부, 농협중앙회 신용보증기획부·농업정책자금관리단 등을 비롯해 학계 및 외부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농업금융 현황은=지난해 말 기준 농업정책자금 대출잔액은 23조7,000억원으로 농가대출의 78%가량이 농업정책자금이다. 또 80% 이상이 농협을 통해 대출되고 있어 농업금융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반면 농업경영체들의 자금 수요는 다양해지고 있어 이를 고려한 농업금융 정책과 제도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농업회계기준 제도화 및 정책적 보급에 힘써야=농식품부는 2007년부터 ‘농업회계기준’을 마련하고 농가 보급을 위해 노력했지만 농가 활용도는 미미하다.

서상택 충북대 교수는 “농업경영체의 규모화와 자본화가 진전되면서 외부자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재무정보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농업회계기준 활용도를 파악해 농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농업회계기준의 확대 보급은 재무정보의 통일성·투명성·비교성을 높여 농업분야 투자를 촉진시키고, 정책자금을 비롯한 자금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업금융 컨설팅 강화해야=농장경영 진단, 투자경제성 분석, 농가 회계지도 등 농가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농업금융 컨설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범수 농식품부 농업금융정책과장은 “대출뿐 아니라 상환능력을 키워 주기 위해 농업금융 컨설팅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기봉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은 “2005년부터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금융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부족으로 한정적이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컨설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부장은 또 “향후 농업금융의 한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귀농·귀촌자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귀농전담반을 구성하고 관련기관과 연계해 귀농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증심사시스템, 평가영역 확대해야=농업분야 특성을 고려해 보증심사시 비재무적인 영역에 대한 평가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농신보)의 보증한도를 결정할 때 종전의 신용평가에 더불어 농림수산업자의 기술·가치·성장성 부문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신용보증기획부 김규삼 팀장은 “농업은 기술력 부분을 평가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농식품산업분야의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또 “농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기술 수준이 반영된 최신 심사기법을 활용, 보증한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신 보증심사시스템’을 구축중에 있다”면서 “이 시스템이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되면 농업인들의 실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농업 전후방산업으로 외연 넓혀야=오현석 지역아카데미 대표는 “최근 유럽에서는 농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 전후방산업을 모두 포함한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정책금융에만 의존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농업금융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농가 정보를 기초자료화 해야 한다”며 “신뢰할 만한 농가 정보를 활용해 회계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업과 연관된 전후방산업들을 아우를 수 있는 농업금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안=최상일 기자 csi1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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